담임목사로 위임받으며

9월 11일에 시애틀비전교회에 부임하고 7주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부지런히 성도님들을 만나고 심방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오늘 공식적으로 취임 및 위임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어제는 저녁늦게까지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안수집사님들과 함께 리더십 비전나잇으로 모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됨을 누렸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몇가지 포인트를 함께 나눕니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교회를 꿈꿉니다. 내가 원하는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기준이 되는 교회를 사모합니다. 누구나 연약한 인간인지라 내 이름이 드러나고, 인정받고, 박수받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내가 편한 방식과 생각을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복음의 진보를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있을까가 우선순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우리들의 선배세대가 뿌려놓았던 헌신의 열매를 자녀들에게 전수해야 합니다. 점점 빠르게 변화되어져 가는 시대의 흐름속에서 어르신들을 존중하며, 젊은이들이 함께 어깨동무하며 동역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나갑시다. 때론 나의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다음세대를 위해 투자하고 인내해 주는 믿음의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사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축복의 언어를 심으십시오

한 주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요즘 한 주간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하루하루 성도님들을 가까이서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는 교회”라는 시리즈 주제로 주일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축복의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교회는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곳입니다. 복은 단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 뿐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생명의 흐름입니다. 살리는 기운입니다. 특히 축복의 언어는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활력소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칭찬해 주면 그 사납고 무거운 고래가 흔들흔들 춤을 춘다는 것입니다. 날카롭게 날아간 말 한마디가 한 영혼에 상처가 되어 큰자국으로 남습니다. 저는 우리 공동체안에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소망을 불어 넣어주는 말이 더 풍성해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입술의 말은 내 영혼의 온도계입니다. 말이 따뜻하면 영적인 성숙함이 찾아옵니다. 말이 차가우면 그 영혼이 싸늘해집니다. 비교적(?) 젊은 목회자인 제가 감동을 받을 때가 하나 있습니다. 나이도 어린 제가 연세 지극하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면 그분이 아멘 아멘 하고 받으실 때입니다. 인생의 경험도 없고 지혜도 부족하지만, 목회자란 사실 때문에 그것을 아멘 아멘이라고 고백할 때

장로님들을 축복합니다

창문 두드리며 비가 내리칩니다. 지나가는 자동차의 소음에도 흩날리는 빗줄기의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지난 며칠동안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정전사태로 인해 성도님들의 가정과 비즈니스에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가정과 비즈니스에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저는 당회 장로님들과 함께하는 수련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는 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찾아가 하룻밤을 묵고 함께 먹고 자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기를 원했는데, 뜻하지 않는 날씨악화로 인해 계획을 변경하여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교회에서 밤 늦게까지 의논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든든한 동역자와 함께함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먼저 장로님들 개인의 비전과 가정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지금 모습에 대해 돌아보고 앞으로 행하실 하나님의 꿈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그 누구보다고 더 뜨겁게 교회를 사랑하시는 장로님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은 보배로운 믿음의 씨앗을 심기워 두셨습니다. 각자의 생활과 가정을 돌아보면서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장로의 직분을 더 잘 감당하고자 애쓰시는 모습으로 인해 참 고마웠습니다. 우리 교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장로님들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충성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는 교회

본격적인 시애틀의 가을 시즌에 접어들었습니다. 10여년을 이곳에서 살아온 저에게 부슬부슬 내리는 빗줄기는 이제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비전 공동체의 한 식구가 된지 넉 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서로 알아가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각 가정의 심방을 통해서, 그리고 때로는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을 알아갈 때마다 제 마음엔 작은 호기심과 흥분으로 가득차 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섬길 수 있을까?”하고 사랑의 마음이 새록새록 찾아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저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비전을 품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눈이 있다고 다 보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보려고 할 때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눈길이 머물 때 비전은 싹이 틉니다.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고, 하늘의 소망을 품고, 믿음으로 한걸음씩 전진하는 것은 그분의 비전입니다. 그럴 때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비전은 보는 것입니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들과 다르게 보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더 넓게 보고, 더 멀리 보고, 그리고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는 것을 닮게 됩니다. 좋은 것을 닮아야 합니다. 비전은 미래지향적입니다. 앞을 내다보게 합니다. 비전이

각 가정을 심방하며

9월 한달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10월 첫째주를 시작하며 성도님들의 가정과 비즈니스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길 축복합니다. 이제 시애틀에도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가 코끝에 다가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지난 주부터 각 가정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고 처음을 갖는 만남의 시간들입니다. 심방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가장 연로하신 실버초원을 찾아갔습니다. 권사님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따스한 정에 감동했습니다. 목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기도해드리고 축복해 드렸습니다. 저는 좋은 만남을 위해 계속 기도해 왔습니다. 우리를 만들어가는 것은 만남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통로입니다. 심방을 통해 성도님들의 각 가정의 필요를 돌아보고 사랑으로 함께 하는 만남이 아름답습니다. 한 가정을 돌아보고 또다른 가정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이 분은 어떤 기도제목이 있을까?” 서로를 알아가고 배워가는 시간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연히 만난 것같지만, 이것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오묘합니다. 심방을 통해 가까이서 서로 친근하게 위로와 격려를 나눌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은 목사가 방문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는 것처럼 느끼는 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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