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두 꽃은 떨어져 가는데

우리 집의 봄의 전령사는 언제나 청자두 꽃들이다. 벚꽃처럼 화사함은 떨어지지만 작은 꽃잎들이 손가락 하나 들어갈 수 없을만큼 꽃잎들이 촘촘히 붙어 있는 것이 나름 너무 아름답다.. 그런데 이제 그 꽃잎들이 바람이 불 때마다 눈가루처럼 뒤뜰 잔디를 덮는다. 그리고 아직도 아쉬운 듯 남아 있는 꽃들 사이로 아주 연초록의 잎의 새순들이 삐집고 나오고 있다. 그런면서 생뚱맞게 고난주간에 고통 당하였던 주님의 모습이 별안간 오버랩되는 것일까? 잎들이 먼저 와서 자기의 역활을 하고 나면 이제 잎들이 나고 열매들을 맺혀 가게 되는 과정이 갈보리 언덕에서 외롭게 져야만 했던 피묻은 꽃잎이 된 주님의 희생이 수많은 생명들이 태어나는 진리를 잠깐 비교해보았는가보다. 언젠가는 받드시 나도 사역을 마치는 날 꽃잎들이 지는 것처럼 또다른 생명이 싹트고 열매는 맺혀지겠지 하는 위도로 온다. 우리 부모들이 가는 길도 마찬가지이다.그렇게 우리의 청춘들이 지나고 나면 자녀들은 태어났고 자라고 어들이 되어 인생의 열매들을 맺혀 가는 것이 같지 않은가? 마치 연어가 가장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알들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호하다 치어들이 스스로 살아갈 때가 되면 자기의 삶을 마감하는 연어의 희생처럼 모든 것들은 다 그렇게 돌아간다. 밤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뒷방범등에 투명하게 피어 있던 꽃들은 시들지만 그렇게 봄이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온 신호이기도 하다. 나는 다시 내년에 그 아름다운 꽃들과 만날 약속을 하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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