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통로

March 13, 2017

멀리 필리핀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안부를 드립니다. 처음으로 와보는 지역이지만 낯설지 않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입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따가운 햇살이 눈이 부십니다. 잠시 시애틀을 떠나있을 때마다 많은 것을 배웁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밖에서 교회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숲 밖을 나오니 숲이 보입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보니 내가 살고 있는 그 안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여기에서 보고 듣고 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사용되길 원합니다.
  
   선교를 떠나면 늘 새로움을 경험합니다.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좋은 선교사님을 만나고 되었고, 하나님의 새로운 일을 듣고 보게 됩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교회를 세워가고 사람을 키워내는 선교사님들의 노력에 감동이 됩니다. 맨발로 뛰어다니는 필리핀 아이타 종족의 아이들의 해맑은 눈방울을 보면서 마음이 참 순수해집니다. 곱슬머리에 검은 피부, 그리고 자그마한 키이지만 반갑게 맞아주는 표정이 참 인상적입니다. 질병과 배고픔 속에서 교회를 향해 달려오는 그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몇 번의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작은 빵 하나를 나누어 주면서도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소박한 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나이와 피부색은 달라도 이들도 하나님의 존귀한 생명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복의 근원이 되라고 하십니다. 복의 근원은 멀리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는 곳이 선교지이고, 내가 바로 선교사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내가 서 있는 곳이 선교지입니다. 내가 일하는 현장이 선교지입니다.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이 내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흘러가기를 소원합니다. 여긴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몸은 떨어져 있지만 시애틀에서의 주일예배가 그리워집니다.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성도님들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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